살면서 기분 좋은 소식과 다소 무거운 소식이 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기분 좋은 소식들만 듣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무거운 소식을 접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그 무거운 소식이란 것은 지인, 가족 등의 상 소식 인데 이렇게 상을 다하면 ‘장례식장’에 찾아가야 하는데 인생을 살면서 기분 좋은날에는 바쁜 일정이 있다면 굳이 참석 하지 않고 전화나 나중에 일정 잡아서 만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무거운 소식을 접하게 될 때는 바쁜 일정이 있다고 하여도 무조건 시간을 내서 찾아가야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의와 사람으로써의 도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만 이런 장례식장에 찾아갈 때 자주 가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그 장례식장 조문 예절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긴장을 하게 되어서 실수를 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달 해야 하기 때문에 이 예절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때문에 장례식장 조문 갈 떄 남자, 여자의 복장, 절하는법, 절 횟수, 향피우기, 조의금, 절하는 순서 등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 장례식장 방문 전 준비해야 할 사항
▶ 남자 조문 예절 ‘복장과 행동’
- 복장은 기본적으로 검은 정장, 흰 셔츠, 검은 넥타이, 검은 양말과 구두를 착용해야 합니다.
- 예외사항으로는 검은색 또는 어두운색의 가디건, 깔끔한 재킷이나 정장 바지만 입어도 됩니다. 이는 외부 출장, 급한 일정 등이 있는 사람들 또는 퇴근 후 바로 방문해야 할 때를 말합니다.
- 취해야 하는 행동
- 조용하며 단정한 태도를 유지
- 유가족들에게 간단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조문
- 절할 때는 상주와 유가족을 바라보고 공손히 인사
- 조문을 마치고 필요에 따라 조의금을 전달
대부분 남자들은 조문하여 술한잔을 먹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술한잔을 하면서 장례식장의 분위기를 시끌벅적하게 만들기 위함이라고 하였으나 현재는 이런 분위기 말고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 여자 조문 예절 ‘복장과 행동’
- 복장은 검은 원피스나 정장, 단정한 블라우스, 검은 스타킹과 신발을 착용해야 합니다.
- 예외로 어두운색의 단정한 바지 정장, 블랙 또는 네이비색의 니트도 좋습니다. 여성의 경우도 급한 용무나 일정이 있을 때의 상황으로 꼭 검은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아닙니다.
- 취해야 하는 행동
- 화려한 액세사리나 과한 화장은 피하세요.
- 상주와 유가족에게 조용히 위로말을 전하고 조문
- 절을 할 땐 차분한 자세로 공손히 절
- 조문을 마치고 조의금을 전달
여성의 경우에는 장례식장에서 술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유가족과 담소를 나누고 조용히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예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남녀가 같이 조문할 때 예절과 차이점은?
- 복장의 기본 원칙(남녀 공통)
- 검은색, 어두운색 계열의 단정한 복장 착용
- 예외적 네이비색, 짙은 회색도 좋음
- 검은 구두, 양말 착용(회색 양말은 피하기)
- 피해야 하는 공통 복장
- 청바지, 운동복, 짧은 치마, 노출이 심한 옷
- 화려한 액세서리, 과한 향수, 캐주얼한 신발(샌들)
청바지를 입는 경우는 업무를 마치고 급하게 가야하는 경우 또는 거리가 멀어서 당장 출발해야 하지 않는 경우가 아니면 가급적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가족이 이해해줄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 행동의 공통 원칙
- 함께 방문하지만 각자 순서대로 주문 진행
- 조의금을 한 봉투에 담아서 전달 할 때는 꼭 대표가 유가족에게 전달
- 함께 절을 할 경우에 남성이 먼저 절하고 여성이 그 뒤를 따릅니다.
▣ 장례식장 부의금(조의금) 준비 및 금액 기준
- 조의금 봉투 준비는?
- 흰색 봉투를 사용하며 ‘부의’ 또는 ‘조의’ 기재
- 검은색 펜으로 이름을 적어야 함
- 금액 기준은?
- 일반적인 경우 3 ~ 5만원 (홀수금액)으로 넣기도 하지만 굳이 그렇게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 가까운 지인이라면 5 ~ 10만원이 좋습니다.
- 가족이나 친척들은 10만원 이상이 좋스브니다.
▣ 장례식장 조문 순서
- 장례식장 도착: 조용한 태도로 입장
- 조문록 작성: 성명 기재
- 조의금전달: 유가족에게 봉투 전달 후 위로의 말 전함
- 분향 및 절: 종교에 맞게 향 피우기 및 절 진행
- 유가족 위로: 간단한 위로의 말 전하고 자리 이동
- 식사: 인사 후 마련된 식사와 유가족 위로
- 퇴장: 조용히 인사한 후 퇴장(그냥 퇴장해도됨)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조의금 전달 할 때는 문 입구에 조의금 통이 있습니다 또는 조의금을 받고 있는 사람이 따로 있으니 해당 사람에게 전달과 방명록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식사는 안해도 다과를 먹고 잠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이야기 하다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의 입니다.
▣ 절하는 횟수와 방법 및 종교별 조문 예절(향)
▶ 불교식 예절 (절 횟수 및 향)
- 분향을 꼭 해줘야 합니다.
- 두번절하기(큰절 2회)
- 유가족에게 절하기(큰절 1회)
▶ 유교식 예절 (절 횟수 및 향)
- 향을 피우던, 헌화를 합니다.
- 절을 두번 하고 조용히 위로의 말 전달
- 남성은 큰절 2회, 여성은 작은절 2회
- 유가족에게 절 1회 인사
▶ 기독교식 예절 (절 횟수 및 향)
- 향을 피우지 않고 두손 모아서 묵념 또는 기도
- 기독교는 향을 피우지 않고 헌화해도됨
- 유가족에게도 가볍게 목례 인사
▶ 천주교식 예절 (절 횟수 및 향)
- 묵념 또는 성호를 긋고 짧은 기도 또는 헌화
- 유가족에게는 가볍게 목례 인사
- 천주교 역시 향을 피우지 않고 헌화합니다.
▶ 향피우는법
- 향을 오른손으로 잡고 불을 붙여줍니다.
- 불이 붙으면 손으로 가볍게 흔을어 꺼줍니다.
- 일으로 끄지 않고 흔들어 꺼줘야 합니다. (절대)
- 향을 향로에 꽂은 후 두손을 모아 잠시 묵념
▶ 헌화하는법
- 국화꽃을 받으면 꽃봉오리가 영정을 향하게 올림
- 헌화 후 잠시 묵념 합니다.
▶ 여러 사람이 같이 조문할 때는?
여러 사람중이 한명이 대표로 향을 피우던지 헌화를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표가 뒤로 와서 절을 하면 같이 절하고 절을 하지 않는 사람은 묵념이나 기도를 합니다.
▣ 유가족에게 인사하는방법
절을 마치고 나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할 때 하는 말과 해서는 안되는 말이 있습니다. 꼭 참고하세요.
▶해도 되는말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많이 힘드시죠. 힘내세요.
-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 피해야 하는 말
- 왜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셨어요?(예의 없음)
-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유가족을 무시)
▶ 장례식장에서 꼭 지켜야 하는 예절
- 너무 크게 떠들지 않습니다. (옛날에나 그랬음)
- 휴대폰을 무음으로 해놓으세요.(통화도 밖에서)
- 사진 촬영은 절대 하지 마세요(매우 실례)
- 유가족의 감정을 배려(불편한 질문은 삼가하세요.)
장례식장은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자리입니다. 아무리 억화심정이 있었어도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자리입니다. 좋지 못한 사이였다고 하여도 해당 자리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면 주변 사람들의 시선 또한 곱지 못합니다. 그리고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닐 수 있습니다.